넓적부리황새 Shoebill 특징 먹이

 

넓적부리황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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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포지역

넓적부리황새는 아프리카의 습지지역에 분포합니다. 자연적으로는 수단, 우간다, 탄자니아, 콩고, 에티오피아 등 총 10개국에 서식하고 있는데 5000~8000마리 정도의 개체수가 있습니다.

 

크기 및 외모

넓적부리황새의 신장은 평균 100cm~150cm이며 양쪽 날개를 펼쳤을 경우 그 길이가 230cm~260cm입니다.

체중은 수컷의 경우 평균 5.6kg, 암컷은 4.9kg이며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경우 10kg에 가까울 정도로 큰 새입니다.

 

넓적부리황새의 영어 이름은 Shoebill인데 부리가 구두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국 이름이나 영어 이름이나 이름에서 볼 수 있듯 넓고 커다란 부리를 가졌습니다. 

이 부리는 모서리가 날카롭고 딱딱하며 부리를 다물 때 힘이 매우 세서 먹잇감을 두 동강 낼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매서운 눈매로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눈두덩이와 털로 인한 오해입니다. 아래나 옆에서 바라볼 경우 그저 동그란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력을 좋은 편이 아니라 먹잇감과 나무를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눈동자의 색깔은 금색이며 성장과 함께 색깔이 변하는데 수명이 다해갈수록 눈동자 색깔이 청색으로 변합니다.

 

다리는 어두운 색깔이고 홍학처럼 발목이 매우 긴 편인데 발목 마디의 길이가 21cm~25.5cm 정도입니다.

사냥을 할 때 부리와 함께 가운데 발가락을 사용하는데 18.5cm 정도로 가운데 발가락 역시 매우 긴 편입니다.

 

먹이와 사냥 

큰 부리와 긴 발가락으로 폐어, 폴리프테루스와 같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개구리, 물뱀과 같은 작은 파충류부터 작은 악어나 수달처럼 비교적 큰 생물도 잡아먹습니다. 목구멍도 잘 늘어나기 때문에 먹잇감을 잘 삼킬 수 있습니다.

먹잇감의 경계를 늦추기 위해 몇 시간이고 가만히 돌처럼 부동자세로 있다가 물고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 빠르게 부리로 잡은 후 삼킵니다. 

먹이를 삼킨 후 소화가 오래 걸리고 이를 위해 하루 에너지의 30%를 소비하는데 조금 큰 먹이를 먹으면 소화를 위해 부동자세로 3~4시간을 가만히 서 있습니다.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생활과 번식

넓적부리황새는 주로 혼자 생활하고 다른 개체가 가까이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른 새들과 달리 울거나 지저귀는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대신 부리를 열고 닫으면서 맞부딪히는 소리를 내는데 이를 통해 다른 개체에게 구애를 하거나 영역을 주장합니다. 그 소리가 매우 커서 마치 총을 연사 하는 소리로 들리기도 합니다.

 

다른 개체에게 인사를 하거나 구애를 할 경우 머리를 흔들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개체의 경우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기 때문에 사람이 고개를 숙여 인사하면 슈빌이 고개를 흔들며 인사해주기도 합니다.

또 사육사가 먹이를 주러 오면 반가운 듯 부리로 딱딱 소리를 내며 고개를 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기의 물이 빠질 무렵, 우간다의 경우는 4~6월경이 번식기입니다. 습지의 풀 사이에 수생식물을 쌓아 올려 만드는데 몸 크기처럼 둥지로 약 1m 정도로 크게 만듭니다. 암컷은 5일 간격으로 2~3개의 알을 낳는데 그중 한 개의 알을 암수가 교대로 품어 부화시킵니다. 

 

보통 한 마리의 새끼를 양육하며 간혹 두 마리를 키우는 경우도 있는데 먹이가 부족할 경우 새끼 두 마리가 싸워 이긴 쪽이 어미를 차지합니다.

새끼는 약 10cm 정도로 매우 작으며 100일 정도가 지나면 둥지를 떠납니다. 112일 정도가 되면 날 수 있고 완전히 성장하기까지는 3년이 걸립니다. 수명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 야생에서 36년 정도까지 살 수 있으며 사육 시 약 60년 이상을 살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존

개발, 밀렵, 불법포획 등으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고 개체수가 줄어들어 국제 자연보전 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멸종위기 취약 등급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워싱턴 조약에 의해 국제 거래가 규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