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
<동물계-절지동물문-협각아문-거미강-전갈목>
전갈의 외형
전갈은 머리가슴과 긴 배를 갖고 있으며 두꺼운 껍질로 덮여 있습니다. 여러 마디로 나누어져 구부릴 수 있는 꼬리가 있고 그 끝에 독낭, 독침이 있습니다. 네 개의 걷는 다리는 2쌍의 발톱이 나 있고 앞 쪽으로 뻗은 집게가 두 개 있습니다. 이 집게 형태의 발은 배가 아닌 입 주변에 연결되어 있어 수염 다리라고 부르며 더듬이와 같은 부위가 변형된 것입니다.
눈은 머리가슴 가운데 큰 눈이 1쌍 있고 옆 가장자리를 따라 2-5쌍의 작은 눈이 있으나 종에 따라 큰 눈이 없거나 옆눈이 없는 종도 있습니다.
전갈의 시각은 좋지 않은 편이라서 거의 퇴화한 정도이며 빛의 변화를 감지하는 정도의 역할을 합니다.
첫째 배마디의 아랫면에는 생식판이 있어 생식 구멍을 덮고 있고 둘째 배다미에는 빗 모양의 감각기가 1쌍 달려 있습니다.
맨 끝에 위치한 배마디에는 항문이 있고 그 뒤로 독침이 있습니다.
심장은 배에 길게 뻗어 있고 호흡기는 절지동물 거미류의 호흡기관인 폐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폐서: 절지동물 거미류의 호흡기관. 복부의 체표가 함입하여 생긴 낭 속에 들어 있고 엽상물이 책의 갈피처럼 겹쳐 있다.)
몸의 크기는 종에 따라 다양한데 1.5cm부터 황제 전갈과 같은 큰 종은 20cm 이상 자라기도 합니다.
전갈은 외골격에 인광물질을 갖고 있어 UV빛을 비추면 형광빛을 내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전갈의 종과 독
전갈은 전 세계적으로 약 1100종이 분포하고 한반도에 극동전갈 1종이 서식하는데 북한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열대 및 아열대 지방, 사막에 서식하나 한대지방까지 분포합니다.
전갈은 휘어진 꼬리의 형태와 독으로 유명한데 종에 따라 독성의 정도가 다르고 1천 종이 넘는 전갈 중 인간을 해칠 수 있는 독을 가진 전갈은 20종 정도이나 많은 종이 꿀벌의 독성 수준입니다.
전갈은 크게 사막에 사는 건계전갈과 열대지역에 사는 습계전갈로 구분되며 각 사막전갈, 열대전갈로 부르기도 합니다.
서식하는 환경에 따라 건계전갈은 주로 밝은 색을 띠고 있고 습계전갈은 검은색이나 짙은 갈색처럼 어두운 색을 띱니다.
건계전갈은 독이 강하고 습계전갈은 강한 집게 힘을 갖고 있습니다. 대체로 대형종은 집게가 크고 힘이 강하여 독성이 약하고 소형종의 경우 집게가 작아 몸을 보호하기 위해 독성을 발달시킨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 종은 크기가 크더라도 강한 독을 가지고 있으며 독성이 약하다고 해도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은 위험하기 때문에 어떤 종이든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전갈의 사냥과 먹이
전갈은 대부분 굴을 파서 생활하며 활동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야행성이라서 비교적 밤에 활동을 합니다.
전갈은 거미, 파리, 바퀴벌레, 귀뚜라미, 개미, 지네 등의 무척추동물을 잡아먹습니다. 그러나 종에 따라 커다란 종은 쥐와 같은 척추동물을 사냥하기도 합니다.
시각이 좋지 않으나 배에 달린 감각기관으로 1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먹잇감의 미세한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으며 집게와 독침을 이용하여 빠르고 근사하게 사냥한 후 먹잇감을 집게로 잡고 찢어서 먹습니다.
그러나 1년 가까이 물만 먹고살 수 있을 정도로 소식하는 편이라 사냥을 자주 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가장 큰 절지동물이라고 해도 30cm 이내이므로 작은 동물에 속하기 때문에 부엉이나 박쥐, 미어캣, 몽구스와 같은 천적에게 쉽게 잡아먹힙니다.
전갈의 번식과 탈피
전갈의 임신기간은 5~9개월이고 종에 따라 10개월에 가깝거나 그 이상 길어지기도 합니다. 대부분 종의 전갈은 난생이며 알을 낳자마자 알껍질을 찢고 새끼를 꺼냅니다.
배 아래에서 나온 전갈은 매우 작고 약한 피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어미의 등으로 기어올라가고 1회~2회의 탈피를 할 때까지 어미의 등에서 자라며 보호를 받습니다.
어미의 등에서 내려올 정도로 자란 전갈은 2~3회 정도 탈피를 하게 되고 이후 1회 더 탈피를 하여 성체로 거듭나는데 종에 따라 많게는 10번에 가까운 탈피를 하기도 합니다.
탈피를 통해 성장하는 전갈은 탈피 중에는 매우 연약한 상태이며 굉장히 힘든 과정이기 때문에 탈피 중에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탈피한 직후에는 몸이 부드러운 상태라서 천적에게 공격받기 쉽습니다.
탈피 전에는 먹이를 먹지 않고 몸이 조금씩 부풀어 오르며 마디 사이사이가 벌어집니다. 가재나 거미의 경우 탈피 후 껍질을 먹어치워 영양분을 얻고 천적으로부터 몸이 약한 상태임을 들키지 않으려고 하나 전갈은 탈피 직후 몸이 마르기 전까지 먹이를 먹지 않습니다.
<위키백과(wikipedia), 나무위키(namu.wiki), 두산백과(doopedia)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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