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동물계-척삭동물문-포유강-경우제목(고래하목)>
고래의 진화
지구상 최초의 고래는 약 5500만 년 전에 살던 파키케투스입니다. 대부분의 지구상 동물은 바다에서 육지로 서식지를 옮기며 진화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파키케투스는 조금 특이한 과정을 갖고 있습니다.
처음에 파키케투스도 다른 동물들처럼 바다에서 육지로 나아가는 진화 형태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다리를 갖고 땅 위를 걸어 다녔습니다. 그런데 파키케투스는 뭍에서 살며 육지와 물을 들락거렸고 물에서 먹이를 구했습니다.
이렇게 뭍에서 살던 포유동물이 점차 바다로 서식지를 옮기게 되며 진화를 하게 되었는데 뒷다리가 점점 작아지다가 결국 사라졌으며 꼬리지느러미가 생겼습니다. 앞다리도 지느러미로 변했는데 아직까지 지느러미 속에 다섯 발가락의 뼈가 들어있습니다.
고래는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진화를 거쳤고 암블로케투스, 로도케투스, 도루돈과 같은 동물이 진화과정에 있습니다.
이러한 고래의 진화과정으로 고래는 소, 말, 하마와 같은 발굽동물과 같은 경우제목에 속합니다.
고래의 종류
고래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1 수염고래
수염고래는 대부분 이빨고래보다 덩치가 큰 고래이고 이빨 대신 길고 뻣뻣한 수염을 갖고 있습니다. 입천장에 붙어 있는 이 수염은 사람의 손톱이나 머리카락의 구성성분과 같은 케라틴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딱딱한 먹이를 씹지 못합니다.
수염고래는 바닷물을 크게 머금고 크릴이나 작은 물고기를 수염으로 걸러내 먹습니다. 빽빽한 수염이 체와 같은 역할을 하고 혀로 물을 밀어내면 크릴이나 작은 물고기가 입 안에 남습니다.
수염고래로 분류되는 고래는 11종이 있습니다.
□긴수염고래(남방긴수염고래, 북대서양긴수염고래)
고래목-긴수염고래아목-긴수염고래과
길이 11~18m
무게 30~80ton
대부분 배에 흰색의 무늬가 있고 새까만 피부를 갖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천천히 조용하게 움직입니다.
□북극고래(그린란드 웨일)
고래목-수염고래아목-긴수염고래과
길이 14~18m
무게 60~100ton
검푸른 계열의 피부를 갖고 있고 턱 아래와 꼬리지느러미 부분에 흰색의 무늬가 있습니다.
북극 주변의 바다에 살면서 얼음을 따라 옮겨다닙니다.
□귀신고래(그레이 웨일)
고래목-수염고래아목-귀신고래과
길이 12~14m
무게 15~35ton
몸 색깔이 회색이고 몸에 따개비와 고래빈대가 많이 붙어 있습니다. 다른 고래와 달리 바다의 밑바닥에서 먹이를 구하는데 모래를 뒤져서 작은 갑각류를 찾아 먹습니다. 포유류 중에서 가장 장거리를 이동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혹등고래
고래목-수염고래아목-수염고래과
길이 11.5~15m
무게 25~30ton
검푸른색과 회색의 피부를 갖고 있으며 턱 아래 배까지 이어지는 긴 주름과 긴 가슴지느러미, 머리 위에 혹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점프와 묘기를 잘 보여주는 고래라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으며 수컷 혹등고래는 노래를 잘 부릅니다.
이밖에도 대왕고래, 참고래 등이 있습니다.
2 이빨고래
이빨고래는 돌고래처럼 비교적 덩치가 작고 이빨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향고래처럼 덩치가 큰 이빨고래도 있습니다. 이빨고래는 오징어나 조금 큰 물고기를 먹는데 이빨로 먹이를 꽉 붙잡은 후 통째로 삼켜서 먹습니다.
이빨고래는 약 70여 종이 있습니다.
□향고래
고래목-이빨고래아목-향고래과
길이 11m
무게 20~50ton
회색을 띠는 피부와 상처가 많이 나있는 거대한 머리가 특징이고 소설 모비딕에 등장하는 고래로 유명합니다.
이빨고래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크고 잠수를 잘합니다.
□범고래(킬러 웨일)
고래목-이빨고래아목-참돌고래과
길이 5.5~10m
무게 2.6~9ton
검은색 바탕에 눈 주위와 배에 흰 무늬가 있습니다.
바다표범이나 펭귄을 잘 잡아먹는 고래로 맹수와 같아서 킬러 웨일이라고 불립니다. 가족 간의 유대가 강해서 무리를 지어 삽니다.
이 밖에도 흰 돌고래로 유명한 벨루가나 남방큰돌고래 등이 이빨고래에 속합니다.
고래의 숨쉬기와 놀이
고래는 머리 위에 숨구멍이 있습니다. 폐로 호흡하는 고래는 숨을 쉬기 위해 물 표면으로 올라와야 합니다. 대게 수염고래는 5분~15분마다 숨을 쉬는데 40분까지 숨을 참을 수 있고 이빨고래인 향고래는 2시간까지 숨을 참을 수 있습니다. 다른 포유류의 동물보다 숨을 오래 참을 수 있는 이유는 고래의 근육이 산소를 많이 저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래는 수면 가까이 와서 숨구멍을 물 위로 내놓고 숨구멍을 엽니다. 숨을 뿜어낸 다음 크게 숨을 들이마신 뒤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숨구멍에 차 있던 수증기, 기름, 미세한 점액 방울이 숨과 함께 뿜어지는데 사람들은 이를 보고 고래가 물을 뿜어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고래는 숨을 쉬기 위해 수면 가까이에서 잠을 자고 의식 없이 저절로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에 잠을 잘 때도 의식을 유지하며 고래 종류마다 숨기둥의 모양이나 높이가 달라서 고래 전문가들은 숨기둥의 형태만 보고도 고래를 구분하기도 합니다.
고래는 가끔 물 밖으로 솟구쳐서 몸을 돌려 등이나 배로 떨어지는 고래뛰기를 합니다. 짝을 유혹하거나 다른 고래에게 보여주거나 몸에 붙은 기생충을 떼어내거나 그냥 놀이를 하는 이유 등으로 추측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 물 위로 머리를 내밀고 마치 서 있는 것처럼 물 밖을 관찰하기도 하고 무리와 소통을 하거나 위협을 하는 꼬리 치기도 합니다. 무리의 모든 고래가 같은 방향으로 수면 가까이 둥둥 떠서 쉬기도 합니다.
고래의 서식지와 번식
고래가 사는 곳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일 년 내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닙니다. 겨울에 새끼를 낳는 고래이지만 새끼는 따뜻한 곳에서 자라야 해서 번식과 양육을 위해 겨울에는 적도로 이동을 하고 여름에는 얼음이 녹아 크릴과 플랑크톤이 풍부해지는 극지방으로 이동합니다.
대부분 고래의 임신 기간은 약 1년이고 향고래는 1년 6개월 정도입니다.
새끼들이 태어나면 숨을 쉬어야 하기 때문에 어미들은 새끼가 수면 가까이 올라가도록 돕습니다. 새끼 고래들은 보통 1년 정도 어미의 젖을 먹습니다.
새끼들은 어미의 보호를 받으며 함께 생활하고 어미와 새끼 고래는 종종 수컷들의 공격을 받습니다. 새끼 고래는 어미와 떨어지면 생존하기가 어려운데 어미와 새끼를 떨어뜨린 후 새끼를 잃은 어미가 가임 상태가 되면 암컷과 짝짓기를 하여 번식을 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사자 무리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고래와 인간
인간은 고래에게서 기름을 얻기 위해 고래 사냥을 했습니다. 기원전 2000년부터 노르웨이에서는 고래 사냥을 했습니다. 불을 밝히기 위한 기름을 다른 방법으로 고래 사냥보다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고 고래의 수가 급격히 줄자 1986년 전 세계적으로 고래 사냥이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나 일부 나라에서는 아직도 잔혹하게 고래 사냥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돌고래나 범고래와 같이 비교적 작은 고래를 치료나 보호가 아닌 체험이나 전시의 목적으로 수족관에 가두기도 하는데 이는 인간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먼 거리의 이동을 하며 자유롭게 헤험치는 고래에게 아주 잔인한 일입니다. 수족관에 갇힌 고래는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돌거나 유리에 머리를 계속해서 부딪히는 등의 정형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패혈증 등으로 고래의 평균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금방 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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